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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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한의원 댓글 0건 조회 233회 작성일 2025-03-18 17:20본문
요한한의원 김창근원장
마늘은 우리나라의 각종 음식에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로 여겨진다.
“약방에 감초가 있다면 주방에 마늘이 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친숙한 음식이다. 마늘이 <삼국유사>의 단군 신화에 보이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오래전부터 재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늘은 목양, 목음 체질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다. 그만큼 반대 체질인 금양, 금음 체질에게는 아주 해로운 음식이 된다. 토음 체질에게도 해가 된다. 목체질 다음으로 수양, 수음 체질이 무난하고, 토양 체질에게는 생 마늘은 매운 기운 때문에 피해야 하고 요리에 넣어 사용하는 정도는 괜찮을 수 있다.
생선 지리탕을 먹을 때 숟가락으로 국물을 저으면 뽀얗게 올라오는 가루가 바로 ‘다진 마늘’이다. ‘생선탕’ 이라기보다는 ‘마늘 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이 들어간다.
생선이 잘 맞는 금체질(금양 금음 체질)이라도 지리탕 안의 마늘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가급적 외부 식당에서는 탕 보다는 구이로 드시는 것을 권한다.
마늘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맛을 북돋기 위함도 있겠지만 생선의 신선도를 커버 하기 위한 방편도 된다.
예전부터 생선 중 복어탕 에는 마늘을 안 넣는 것이 원칙이라고 들었다. 이는 복어 특유의 맛을 더 느끼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목체질(목양, 목음 체질) 환자 분 중에는 배추 김치를 먹고 싶어서 권도원박사님께 배추 김치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것을 본 적 있는데, 뿌리 야채의 대표적인 무로 담근 깍두기나 총각 김치 등을 권하지만 정 배추김치를 먹고 싶으면 마늘을 많이 넣고 담가서 조금 씩 만 섭취하라고 설명하신 것을 들은 적 있다.
일전에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는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라는 전염병이 유행했을 때 우리나라가 비교적 덜 영향을 받았던 것이 김치 특히 그 안에 마늘이 효과가 있어서 그렇다고 보도되기도 했었다.
우리나라 음식 만큼은 아니더라도 서양 음식에서도 마늘이 종종 사용된다. 대표적인 이탈리안 음식인 ‘알리오 올리오’가 마늘을 베이스로 만든 파스타 요리이다.
마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체질에 따라 적용해야 맛과 함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늘은 음식을 넘어서 약에 가까운 성질을 발휘하기 때문에 금 체질 들은 요리할 때 마늘 대신에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여 맛을 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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